아시아인 학력 수준 단연 ‘최고’

아시아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이 미국 내 인종들 가운데 최고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연방센서스국의 최근 조사결과 미국 내 거주하는 25세 이상 아시아인들의 올해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은 절반을 넘는 55%로, 백인(38%)이나 흑인(24%), 히스패닉(17%)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미국 내 이민자의 14%가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거나 그에 해당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미국 본토인의 13%를 앞질렀다. 그 만큼 최고학력을 가진 이민자들이 미국행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2000년 이후 미국 내 석사학위 소지자 규모는 2배 가량 증가해 올해 2100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박사학위 소지자도 400만명으로 역시 2배가 뛰어 올랐다. 참고로 1973년 당시 미국 내 성인들의 대졸자 비율은 13%에 불과했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들의 고등학교 졸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해당 인구의 90%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내 25세 이상 인구 2억1700만명 가운데 1억9400만명이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소수 인종들의 고교 졸업률도 덩달아 증가했다. 2000~2017년 기간 25세 이상 흑인의 고교 졸업률은 78%에서 87%로 9%나 올랐다. 또 히스패닉 성인들의 고교 졸업률 역시 같은 기간 57%에서 71%로 13% 포인트가 늘었다. 물론 비히스패닉계 순수 백인들의 졸업률은 올해 94%로 인종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00년 당시 백인들의 고교 졸업률은 88%였다.

센서스국 관계자는 “지난 1940년대의 경우 25세 성인 인구 가운데 고졸자는 절반도 되지 않았었다”며 “그 뒤 해마다 졸업률이 상승해 이제는 9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에서 올해까지 17년새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25세 이상 성인 비율은 16%에서 10%까지 줄어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이같은 교육 수준 상승세는 대학 이상 최고학력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성인들 가운데 지난 2000년 당시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들의 비율은 2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약 34%까지 증가했다.

이같은 대졸 이상 인구 비율은 여성들 사이에서 다소 높았는데, 남성이 34%, 여성은 35%를 차지했다. 특히 25~34세 젊은 여성들의 학사학위 이상 소지 비율은 41% 달했다. 또 55세 이상 고령층의 대학 졸업률 역시 지난 2000년 19%에서 올해 30%까지 성장했다. 이같은 결과는 고령층의 70%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까지 고졸 미만 저학력자들의 중간 소득은 연봉 2만7800달러로 지난 2010년에 비해 21%가 더 늘었다. 같은 기간 고학력자들의 소득도 늘어, 고졸자들의 중간 연봉은 3만6700달러로, 학사학위 소지자의 연봉은 6만7300달러로, 석사이상 최고학력 소지자들의 연방은 9만5200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정 에스더 기자

Recent NewsMore

한국 단섬유 45% 반덤핑관세 예비판정

미국 정부가 한국산 '미세 데니어 폴리에스테르 단섬유(Fine denier PSF)'에 최대 45%의 반덤핑 과세를 내리기로 예비판정했다. 연방 상무부는 19일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대만 등 4개국에서..

“북한 핵무장 못 참아…모든 옵션 검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

‘법인세 21%’ 감세법안 상원 통과

법인세 대폭 인하 등 앞으로 10년간 1조5000억 달러 감세를 골자로 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 법안이 20일일 사실상 미국 의회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앞서 하원을 통과한 감세법안은 이날 상원에..

시애틀 열차 탈선… 3명 사망‧100여명 부상

워싱턴주 시애틀 남부에서 18일 오전 암트랙 열차가 탈선해 고속도로로 추락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초기 6명이 숨졌다고 알려졌지만, 이후 워싱턴 주 경찰은 공식 브리핑에서 이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지고 ..

“충격 휩싸인 K팝 팬들”

한국의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이 숨지자 미국의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물론 전세계 주요 외신 등이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WP는 종현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면서 “K팝 팬들..

비자면제국 심사 강화

미국 정부가 한국 등 38개 비자면제프로그램(VWP) 대상국에 입국 심사 강화를 요구했다. 또 VWP에 계속 참여하려면 각국은 테러 검색 기준을 강화하고 자국민에 대한 미국 심사에 협조해야 한다. 미국은 현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