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러츠빌 테러범에 1급 살인죄 적용

지난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차량을 몰고 군중 속으로 돌진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0여 명을 다치게 한 신나치주의 신봉자에게 1급 살인죄가 적용됐다.

연방검찰은 14일 2급 살인과 기타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필즈 주니어(20)에 대한 예비심리를 시작하면서 그의 죄목을 1급 살인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고 재판부도 이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1급 살인은 계획적이고 의도된 살인으로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반면, 2급 살인은 우발적인 살인으로 과실치사, 상해치사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필즈는 지난 8월 12일 남부연합 기념물인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 철거에 항의하는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에 참가했고,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대가 이들과 대치하자 차를 몰고 반대 시위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필즈의 차에 치여 인종주의 반대 시위를 벌이던 여성 1명이 숨졌다.

재판부가 필즈의 살인혐의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대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동영상 증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경찰이 헬리콥터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비교적 평화롭던 시위대를 필즈의 차량이 돌진하거나 뒤로 후진하는 등 사람들을 고의로 치며 사상을 입힌 정황이 여실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필즈는 조사결과 신나치주의를 신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필즈를 가르친 교사는 그가 고교 때부터 히틀러와 나치즘에 빠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집회에 조직적으로 참가한 백인 우월주의 단체 아메리칸 뱅가드는 필즈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샬러츠빌 유혈사태 이후 미국 내에서는 인종주의를 둘러싼 논란이 들끓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사태 직후 유혈충돌의 책임을 백인 우월주의자와 맞불 시위대 둘 모두에게 있다는 취지의 양비론을 내놨다가 거센 역풍을 맞기도 했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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