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 이사장 전경숙)가 마련한 2017 추석맞이 경로잔치 행사 지난달 30일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이 행사에 이날도 버지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이 대거 초청돼 주최 측에서 제공한 오찬과 선물을 나누고 다양한 무대와 여흥으로 고국의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특히 타이슨스코너와 에버그린, 링코니아 아파트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들과 서울장로교회(담임 정은혁 목사), 양바우 친목회가 중심이 됐다.

윤희균 회장은 인사말에서 “노인봉사회가 추석맞이 경로잔치를 열어온지 10년이 됐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봉사회 임원들과 한인 사회 후원자 분들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경로잔치는 1부 이다니엘 씨의 사회로 개회가 선언되고 국민의례와 회장 인사에 이어 주요 인사들의 격려사가 진행됐다. 이중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는 “어르신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 오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다”며 “이같은 전통행사를 살려 한인 2세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해마다 추석맞이 경로잔치에서 수여하는 올해 부부우애상에 조동오·조용양 부부가 수상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올해 62년째 결혼생활을 이어 온 이들 부부는 수상 소감으로 “성격이 다른 부부가 화합해 오랜 기간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서로가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부 공식 순서가 끝난 뒤 식사와 함께 진행된 2부 여흥 시간은 최세일 수석부회장의 진행으로 이어졌다.

이 시간에는 하와이 훌라댄스팀(변정숙 단장외 12명)을 비롯, 워싱턴 글로리아 크로마하프 찬양단(김영란 단장 외 10명), 조미경 노인봉사회 예술분과위원장이 진행하는 ‘다함께 리듬체조’, 김상용 씨가 지휘하는 아리수 섹소폰 앙상블, 서울장로교회 사물놀이(문정옥 단장 외 7명), 시니어 하모니카 앙상블, 열린문장로교회 남성중창단 등이 총출동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지막 3부 순서는 김옥순 사무총장의 사회로 윷놀이 대회와 복권 및 상품 추첨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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