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의무 위반’ 전화 사기 주의

“배심원의 의무(jury duty)를 이행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의 전화를 받을 경우 사기전화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은 최근 페어팩스카운티 셰리프국임을 사칭한 채 주민들에게 “Have you missed jury duty?”를 물으며 겁을 준 뒤 돈을 요구하는 사기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당신이 최근 배심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법정에 출두하지 않음으로써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겁을 잔뜩 준 뒤 이같은 사실을 몰라 당황하는 상대방에게 법정에 납부할 벌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기프트카드나 프리베이드 데빗카드, 머니오더 등을 요구하면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체크나 체크어카운트용 데빗카드를 기피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수법이 더욱 교활해져, 전화번호 발신자의 고유 ID를 실제 경찰서 전화번호로 대체 표시되도록 하는 첨단기술까지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기행각은 미국 시민권자의 경우 배심원으로 선정되면 반드시 임하도록 한 법률을 악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배심원에 선정되고도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두 기일을 놓치거나, 통보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의무를 져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배심원 의무와 관련한 수상한 전화를 받을 경우 이같은 사실을 관할 순회법원에 다시 한번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참고로 페어팩스 지역 순회법원 연락처는 703-246-7816이다.

이밖에도 최근 금전관련 사기행각으로는 IRS를 사칭해 추가로 얻은 소득에 대한 세금을 당장 납부하지 않으면 경찰이 출두해 당신을 체포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 하면 10대 자녀나 고령의 부모들이 불법 행위를 저지르다 체포됐다며 보석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특히 이같은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의심될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경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문제 해결을 위해 돈을 요구하면서 기프트카드 등으로 당장 지불할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고처: 703-691-2131, www.fairfaxcounty.gov/police/financialcrimes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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