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출입문 오작동 ‘아찔’

고공에 위치한 메트로역 플랫폼에서 승객들이 탄 열차의 문이 잘못 열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워싱턴 DC 메트로 레드라인의 로드아일랜드애비뉴 스테이션에서 지난 10일 오전 거의 낭떠러지나 다름없는 반대쪽 문이 활짝 열리는 아찔한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다.

무심코 문이 열린 쪽으로 발을 내딛다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끔찍한 순간이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의 휴대폰 영상으로 확인됐다. 트위터에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이 승객은 “오늘 아침 RI 역에서 열차 문이 잘못 열렸다며, 누군가 발을 내디뎠다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뻔했다”는 글을 올렸다.

실제 해당 사진에는 거의 난간도 마련되지 않은 채, 얕은 펜스만 설치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데다, 높이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도로변에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매우 작게 나타나있다.

또 열차 바로 아래는 차도로 마침 승용차 1대가 지나치는 모습이 촬영됐다. 메트로 당국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리처드 조던 대변인은 언론에 열차 문의 오작동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현재 해당 열차는 운행을 전면 중단한 채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고 밝혔다.

6량이 연결된 문제의 열차는 점검차 조차장으로 보내졌다. 조사관들은 열차 시스템에서 출입문 작동에 관한 정보를 다운로드하는 등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실수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메트로 열차운행 규정에 의하면 운전자들은 역에 정차한 뒤 출입문이 열릴 방향을 식별하기 위해 5초간 대기하도록 돼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로드아일랜드 역처럼 공중에 위치한 전철역이 아니더라도, 반대편 문이 잘못 열리고 승객들이 무심코 문이 열리는 쪽으로 나가다 자칫 철로로 떨어질 수 있고, 만일 반대편에서 열차가 들어서기라도 하면 출동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폴 천 기자

Recent NewsMore

한국 새 대통령, 美 ‘기대반 우려반’

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에 대해 미국에선 백악관이 축하와 환영, 기대를 표시했으나 미 언론들은 대북 정책은 물론 한미 동맹 자체에 적지않은 변화가 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로 선출된 문재인 새 대통령..

버지니아 독성 화학물질 과다 배출

버지니아주에서 지난 2015년 한해에만 공장과 발전소 등 여러 오염배출 시설들에서 3,500만 파운드 규모의 독성 화학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환경보호청이 최근 발표한 독성물질배출량(TRI) 현황 자료..

6월 문호 ‘취업 3순위 한달 진전

6월의 영주권 문호에서는 취업이민 3순위의 승인일이 한달 진전됐고 접수일은 계속 모든 순위에서 오픈됐다. 가족이민에서는 승인일은 동결내지 한달 진전으로 소폭 개선에 그쳤으며 전달에 큰 폭으로 확대됐던 접수일은 ..

메트로 지연 지각사태 속출

워싱턴 지역에서 올해 메트로 전철을 이용한 승객들은 7차례중 1번꼴로 운행 지연 사태를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트로 당국의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3월 1분기에 전철 승객들의 86%는 정..

FBI 국장 전격 해임 ‘정치 전면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를 지휘해온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전격 해임하자 워터 케이트 스캔들과 같은 수사중단, 은폐시도라는 의문을 사면서 정치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

워싱턴 DC,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2천만 돌파

지난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규모가 2,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DC 관광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을 찾은 내국인은 2,000만명으로 전년도인 2015년에 비해 70만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