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지연 지각사태 속출

워싱턴 지역에서 올해 메트로 전철을 이용한 승객들은 7차례중 1번꼴로 운행 지연 사태를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트로 당국의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3월 1분기에 전철 승객들의 86%는 정해진 도착 예정시간에서 5분 이내에 도착역을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같은 5분의 여지도 두지 않을 경우 메트로 열차의 평균 정시 운행률은 69%로 확인됐다.

하루 중 메트로의 지연 운행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평일 저녁 퇴근시간으로 평균 정시운행율은 66%에 불과했다. 또 평일 아침 출근시간대의 정시운행율 역시 68%로 낮은 편이었고, 비교적 이용객이 한산한 주말 운행차량들의 정시운행율도 69%로, 그리 높지 않았다.

심지어 주말과 휴일에 운행되는 열차들 가운데는 평일 러시아워와 비교해 더 오래 지체되는 경우들도 많았다. 라인별로는 블루라인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지각 사태가 가장 많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현재 브래덕로드 남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보수작업 때문으로, 올해 1분기 정시운행율은 59%에 불과했다.

오렌지와 레드, 옐로라인 메트로 이용객들도 별반 나은 사정은 아니어서, 정시운행율이 63~65%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가장 최근에 개통된 그린라인의 경우는 정시운행율이 80%에 달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지연운행이 빈번히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노후된 차량을 의심하기 쉽지만, 분석결과 그보다는 철로나 전기시스템 관련 문제들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올 1분기에 메트로 열차들은 하루 평균 1번 꼴로 단선 철로를 이용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선로가 하나라 반대방향 운행 차량에 양보해야 하기 때문에 지연운행은 불가피해진다.

메트로 버스 이용객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예정된 도착 시간보다 7분 이상 늦은 경우가 15%, 2분 이상 늦은 경우도 7%에 달했다.

버스가 늦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각종 교통사고로 인해 경찰 통제에 따르거나, 도로가 차단된 경우가 많았다. 이와 함께 올 1분기에는 버스에 대한 기물파손 사건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2%나 증가하는 등 다른 요인들도 적지 않았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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