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침은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시술해야 합니다”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문한의원’의 문병권 원장은 “침을 놓은 후 바로 효과를 보이거나 1주일이 지나서 증상의 완화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직업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며 침을 놓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환자와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기자는 최근 새로운 치료법으로 뜨고 있는 침과 관련해 문 원장을 만나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문)침이란 무엇 인가요?(침의기원)

질병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바늘처럼 가늘고 긴 치료기구를 침(針)이라 한다. 고대의 가장 오래된 침술도구는 돌 침을 사용하였는데 돌 침의 재질은 쇠처럼 단단하여 그것을 송곳이나 쐐기모양으로 갈아서 침으로 만든 것이 폄석(砭石)인 돌 침이며, 이것으로 특정부위를 자극하거나 얕게 찔러 약간의 출혈을 시키면 고통을 덜거나 없앨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 지금의 침법(針法)의 기원이 되었다. 문)침의 종류에 대해서

고대에서 내려오는 침의 종류는 대별하여 9가지가 있습니다. 금속침의 이용은 대략 청동기시대부터 시작 되었고 전국시대에는 재강기술이 발전하여 현대까지 내려오는 구침이 완성된 것다. 이 구침(九針)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면 1)참침(鑱鍼); 길이는(1치6푼,(촌=3cm))으로 침두가 크고 침 첨은 화살촉과 같이 예리 하고 사(邪)가 천표에 있는 질환에 사용. 2)원침(員針);길이는 1.6촌으로 침 첨은 계란형으로 사가 분육(分肉)에 있는 질환에 적용(안마용). 3)시침(鍉針);길이는 3.5촌으로 침 신은 크고, 침 첨은 둥글다. 사가 혈맥에 있는 질환에 적용(안압용). 4)봉침(鋒針);길이가1.6촌으로 침 신은 삼릉형이고 침봉의 세면은 매우 예리하다. (사혈용) 5)피침(鈹針);길이가4촌 너비가 2푼 반 마치 보검의 칼끝과 같고, 곪은 곳을 째는 목적으로 사용. 6)원리침(員利針);길이는1촌6푼, 둥글고 예리하며 침 끝은 약간 크고 침 신은 비교적 작다. (한국 전통침) 7)호침(호침);길이가 1.6촌으로 침 첨은 예리하고 침 신은 비교적 가늘다, {요즘 한의사들이 사용 하는대표 침) 8)장침(長針);길이가7촌 침 신은 비교적 크고 침봉은 예리하다. 사기가 깊이 들어가서 오래된 병증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옛날 한의사 들이 사용했던 일명 동침 이라고도 함.) 9)대침(大鍼);길이가 4촌 침 첨은 곤봉과 같고 그 봉은 약간 둥글며 화침용으로 쓰이며 관절 계통치료에 많이 사용 되는 침. 요즘은 호침으로 침 치료를 하고 있는데 비교적 가는 침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침훈)과 통증이 별로 없다고 본다. 문)그러면 문 원장은 어떤 침으로 환자들을 치료를 하는지? 호침과 장침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호침이나 장침 또한 한 가지 굵기가 아니고 매우 다양한 굵기의 종류로 되어 있다. 침이 굵으면 굵을수록 치료의 효과는 높지만 환자들이 아파하고 시술 하는 사람도 기가 부족하면 특히 장침은 사용하기 어렵다. 저는 현재 시판하는 곳에서는 제가 사용하는 침이 없어 특별히 주문해서 쓰고 있다. 그래서 차별화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문)침의 작용과 치료의 효능대하여

혈위의 자극을 통하여 경락의 기능을 양상 시켜 치료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경락은 기혈이 운행되는 통로이고 기혈은 인체의 생명활동의 기초라 되어있으며, 조기(調氣)와 치신(治神)의 작용에 의해 상호 상성하는 관계가 있다. 조기(調氣)란 경락장부의 기의 편승을 조절하여 유여부족 등의 불 협조 상태를 협조상태로 회복시키고 또한 기혈의 운행을 조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치신(治神)이란 제기신(制氣神) 영기이행(令氣易行)케 하여 조기의 공효를 높이고 경락중의 기혈의 운행을 강화하므로 생체의 각 기관조직의 기능실조를 조절하는 치료목적을 달성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침의 치료 작용은? 1. 침은 기를 조절하여 기를 잘 돌게 한다.(침을 놓아 병이 낫는 것이 침이 경락을 조절하고 잘통하게 하는 조경활락 작용 때문.) 2.침은 열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다. (열을 내리는 작용으로 염증치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 3.침은 통증을 멈춰주는 지통작용도 있다. 4. 신경계통의 흥분과 억제에 대한 조절작용도 있다. 5.침은 면역성을 높여줌으로서 병의 예방 치료에 작용을 한다. 문)침 치료 시 부작용은 어떤 것 들이 있는지?

1)만침과 곡침, 2)절침), 3)훈침 4)중요장기의 손상 등이 있다. 이들 중 가장 많이 발생되는 훈침에 대해 설명해드리면 훈침의 증상은 환자의 안색이 창백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가슴이 뛰며 어지럽고 눈에서 별이 번쩍거리고 속이 매식거리며, 토하려하고 사지가 차가워지면서 심해지면 졸도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원인은 환자의 체질이 허약하고 전신의과도한 긴장이 원인이 되는 수가 있고 또는 피로나 공복 시 운동 후 많은 땀을 낸다든지 많은 출혈 후, 의사의 시술적기법이 과격한 경우에도 훈침이 발생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침은효력도 대단히 큰 반면 또한 부작용도 많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침을 놓아야 하는지?

침은 일단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시술해야 한다. 침 시술에 대한 면허취득이 우선 되어야 하며, 침을 쉽게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 침 면허만 갖고 있다고 또 면허도 없이 침술을 배웠다고 환자를 치료한다는 것은 죄를 짓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한 예를 들면 명나라시대 유명한 침구학자이시며 침구대성의 저자이신 양계주 선생이 집필한 난강부에 있는 글을 인용하면 “침을 놓을 때는 경락의 유주시간과 방향 등을 자세히 알아야하고 특히 침술은 훌륭한 스승에게 배우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것은 헛수고이며 훌륭한 스승을 만날 수 없으면 오묘한 진리를 터득할 수 없고 그릇된 지식을 얻어 치료에 임하면 기혈이 막히고 풀려 병이 낫지 않는다.” 고 하였다. 문) 그럼 문 원장은 훌륭한 스승을 찾았는지?

제 신조는 저보다 침 잘 놓으신 분이 계시다면 어디가 되었건 찾아가자 배우자면서 10년 이상을 좋은 스승을 찾으려 무척 노력 했다. 저는 진짜 많은 침술을 배웠다. 선생님들도 많이 모셔 보았구. 선생님들도 각기 특성이 있고 한두 가지 배우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었으며, 그나마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만 제대로 환자에게 치료할 수 있으니 30년이 지난 지금도 침 시술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한 8년 전에는 어떤 환자가 한국에 정말 침 잘 놓으시는 분이 계시다기에 시골골짜기까지 물어물어 찾아가서, 뵙고 일단 내 몸에 시술해 보라하고 침을 한 30여 차례 맞고 8시간 동안 기절한 사례도 있었다. (웃음) 요즘 한의사들은 그런 고생 하려 하지 않는다. 나의 딸도 한의사지만 그도 마찬가지이다. 문)침 치료의 향후전망

침에 대해 정말 아쉬운 부분은 한국을 대표하는 침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대다수 한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사암침 이 있고, 다른 하나는 수지침이다.

미국의 한의 교과 과정에 이 두 침법은 찾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한국의 침술의 장래와도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침치료가 마치 만병통치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한의학의 신의(神醫) 라 불리우는 편작선생의 가르침을 예를 들어보면 풍(風) 습(濕) 비(痺)병으로 발생된 혈맥의병은 침으로 다스려지지만 장기로 침투된 병은 탕약으로 다스려야 되고, 골수에 병이 들면 죽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한 예를들어보면, 발이 삐었다하면 우선 침 부터치료 받기 전에 양방병원에서 검사받은 후 뼈에 이상이 없을 경우 침 치료를 받도록 함이 현대인들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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