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젊은층 "빚 상환에 시달려"

빚을 갚지 못해 고통을 겪는 젊은층이 날로 늘어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가지고 있는 웰스파고 은행은 지난 10일 밀레니엄 세대(22~33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40%(10명 중 4명 꼴) 이상이 부채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56%는 월급으로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는 하루살이형 생활을 하고 있었고 45%는 은퇴를 대비한 저축이 전혀 없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시작된 지난 2008년부터 젊은층이 느끼는 경제적 압박이 크게 늘었다”면서 무엇보다 날로 치솟은 학비가 이들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A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대학졸업자의 절반은 졸업 후 최소 2년간 부모의 재정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들이 취업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사에 응한 젊은층 중 풀타임 직장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49%에 불과했는데 풀타임 취업자들 마저도 절반 이상은 가족으로부터 일정수준 이상의 경제 지원을 받고 있었다. 또 젊은층 28%는 결혼에 큰 관심이 없었고 자녀를 갖는 것에 무관심한 젊은층도 27%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19%는 집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6%는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년전에 대학을 졸업한 버지니아 알링턴에 사는 곽모(29)씨는 “대학 때 전공을 한 분야에 직장을 제대로 잡지 못해 다른 분야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학비 융자금을 갚기에는 아주 힘이 벅차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빚을 갚기위해 수입을 늘리는 방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에서는 대학을 나온 젊은층 풀타임 취업자는 연 소득 4만달러에서 6만달러 사이에 분포했고 파트타임 취업자는 2만5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 선이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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