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위력’ 주택시장 초토화

올해들어 주택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부동산시장에서 현찰의 위력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주택차압정보전문업체 ‘리얼티 트랙’이 지난 7일 발표한 2014년도 1분기 전국 주택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현금 구매자가 주택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7%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에 워낙 매물이 없는데다 모기지 금리까지 오르다보니 현금이 그 어느때보다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전문 투자자 비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캐시 바이어가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구매자들까지 현금 구매를 선택하는 이유는 심리적 원인에 경제적 원인의 장점을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우선 심리적 원인은 지난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서 얻은 교훈에서 비롯됐다.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지난 경기침체를 통해 ‘부동산 시장도 위험하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한시라도 빨리 주택을 ‘완전 사유화’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시장 분위기도 캐시 바이어 증가에 한몫을 했는데, 현장 관계자들은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졌고 복수 오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액 현금이라는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고 있다고 전했다.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정국선(54)씨는 “앞으로 금리와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른다고 볼 때 차라리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어들 뿐만 아니라 셀러들도 현금 구매자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부동산 브로커들에 따르면 약 30%에 가까운 잠정매매계약의 에스크로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셀러들도 당장 대금을 받을 수 있는 현금 구매자에 마음이 쏠리게 돼 있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융자보다 현금 구매자의 오퍼를 택하는 이유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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