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주지사, 최저임금 법안 서명

메릴랜드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5일 최저임금 인상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개선되게 됐다.

오말리 주지사는 이날 주내 최저 임금을 오는 2018년 7월까지 시간당 10.1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오말리 주지사는 이날 200개 이상의 법안에 서명했으며 최저 임금 인상은 임기 8년 마지막 해의 의회 회기에서 성과를 본 최고 법안으로 꼽힌다.

새 임금법 규정에 따르면 주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현행 7.25달러는 첫 단계로 오는 2015년 1월까지 75센트가 오른 8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이어 2015년 7월까지는 8.25달러, 2016년 7월까지는 8.75달러, 2017년 7월까지는 9.25달러로 시간당 임금이 오른다.

하지만 레스토랑 웨이터, 웨이터리스 등 서비스 제공으로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임금은 현행대로 시간당 3.63달러가 그대로 유지된다.

오말리 주지사는 이날 서명식에서 임금 인상은 때론 일자리를 두 개 이상 갖고도 봉급 수준이 낮아 가족 부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돕는데 필요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오말리 주지사는 하루에 16시간씩 일하면서도 여전히 가난 속에서 자녀들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옳은 일도 아니라고 말했다.

서명식에는 연방 노동부의 토마스 페레즈 장관도 참석해 의미를 부여했다. 페레즈 장관은 메릴랜드가 임금 인상 문제에 있어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나 지방 정부에 최저 임금을 최소한 시간당 10.10달러 수준으로 인상시킬 것을 촉구해 오고 있다.

페레즈 장관은 사람들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게 되면 소비하게 되고, 소비하다보면 사업체들이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게 되고, 고용 인구가 늘어나면 결국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냐며 나름대로의 논리를 세워 최저 임금이 어떻게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했다.

한편 연방 상원에서는 지난달 30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방최저임금법안에 대해 심의를 조속히 마치고 토론을 종결시키자는 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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