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주민 실질소득 감소

워싱턴 지역 주민들의 실질 소득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메이슨 대학의 지역분석센터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은 물품 및 서비스 구매 능력을 기준으로 평가한 실질 소득이 2008년과 2012년 사이 4.1% 줄었다. 주민 1인당 평균 소득은 이 기간5.4% 증가해 2012년 현재 6만1743달러로 절대 수치상 높은 수준이나 가용 소득을 따지면 2008년만 못하다.

이 기간 물가 상승을 비롯한 생활비 증가율이 소득 변화율보다 높아 실질 소득이 줄게 됐다. 사실상 소득 향상 효과는 없는 셈이다.

워싱턴 지역은 이 기간 생활비 증가율이 뉴욕,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는 소득 증가가 워싱턴 지역보다 빨라 실질 소득 변화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뉴욕은 실질 소득이 1.8% 감소한 반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는 0.8% 증가했다.

워싱턴 지역의 실질 소득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요인은 주거비다. 워싱턴 지역의 2008년 주거비 지출은 전국 평균보다 48.1% 높았으나 2012년 들어 69.6%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워싱턴 지역은 이 기간 주거비 상승폭이 전국 15개 대도시 중 가장 컸다.

또 전국 381개 메트로폴리탄 중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서니베일, 펜실베이니아의 스테이트 칼리지 다음으로 워싱턴 지역의 주거비 상승폭이 높았다.

연방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은 전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지역 주민들은 식료품, 자녀 교육 등의 재화 및 서비스 부문 지출이 전국 평균보다 18% 더 많다.

실질 소득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중간 소득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 근로자 생활개선을 위한 정책연구기관인 내셔널 고용법 프로젝트의 최근 보고에 의하면 경제가 나아지면서 저임금 직종은 크게 늘어났으나 불황 때 사라진 중간 소득 일자리는 이전 상태로 회복되지 않았다.

중간 소득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지 않는 한 워싱턴 지역의 실질 소득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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