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간 학력격차 해소안 마련하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고교생 수백 명이 학교 간 학력차이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귀추가 주목된다.

공립교 학생 400여명 이상이 27일 락빌에서 학교 간 학업 성취 격차가 크다며 카운티 교육 당국에 개선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시위는 카운티 25개 고교 중 소수계 학생 직업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11개교에 소속된 학생들이 조직해 이뤄졌다.

카운티 교육청 앞에서 시작돼 옛 법원 건물 입구까지 1마일 이상 거리에서 펼쳐진 이번 시위는 학교 간 학업 성취 격차를 줄이라는 요구였지만 실은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과 기타 인종과의 학력 차이를 좁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카운티 학교들은 소득, 인종별 학생 구성에서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는 흑인과 히스패닉이 백인과 아시아계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학교 간 성적 차이는 사실 인종 간 학업 성취 격차가 그만큼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위대는 이날 학력 차가 수년 동안 좁혀지지 않고 계속돼 오고 있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카운티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3학년도 졸업생의 경우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은 80% 이상이 대학 교양 수준의 선행 학습인 AP 교과과정에서 최소한 한 과목 이상을 수강했으나 흑인과 히스패닉은 이에 크게 뒤졌다. 흑인 학생은 AP 과목을 한 과목 이상 수강한 비율이 39.6%로 인종별 최하위를 기록했다. 히스패닉 학생은 이보다 다소 높다곤 하지만 백인이나 아시아계에 비해 크게 낮은 51.6%에 머무는데 그쳤다.

이번 시위를 조직한 학생 중 하나인 조지 산체스(17) 군은 이날 가두 행진을 참으로 역사적 순간이라고 표현하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학생들의 단결된 모습을 의미하는 문구(United Are We)가 적힌 검정 T셔츠를 입고 손수 만든 포스터를 흔들며 교육계 지도자, 학부모, 지역 사회 단체, 동료 학생들이 모두 학업 성취 격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위대 옆을 지나가는 차량들 중 일부는 경적을 울리며 학생 시위대의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시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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