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아동 조기교육 확대 추진

메릴랜드가 올 가을부터 저소득층 아동의 조기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가운데 버지니아의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2014회계연도 예산 심의에서 아동 조기 교육 부문 예산을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도 조기 교육 예산을 71만4000달러 늘려 잡는 안이 예산 심의에 올라와 있다.

예산 부족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카운티가 조기 교육 예산을 늘려 잡고자 하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중요해져 이젠 이를 뒤로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티는 전국에서 가장 부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아동 조기 교육에 있어서는 워싱턴 일원에서만도 타 지역에 비해 뒤처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 왔다. 특히 카운티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는 자녀들을 맡길 곳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동 성장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는 버지니아 단체(Voices for Virginia’s Children, VVC)의 회원인 한 주민은 훼어팩스 카운티에는 여유 있는 사람들만 사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가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아동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 이들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VVC는 아동 조기 교육에 대한 예산 확대를 당국에 촉구해 오고 있다.

이 주민은 카운티가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훌륭한 삶의 터전이 되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 교육계 관계자들은 조기 교육 예산이 확대되면 보다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훼어팩스 시 소재의 유치원 교육기관인 어린이 계발센터(The Main Street Child Development Center) 관계자는 1년 등록금이 1만2천 달러 수준인데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두가 조기 교육 예산 확대를 지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주민들은 카운티 재정이 부족한 형편에 예산을 늘려 잡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납세자들 일부는 재산세율 인상에 대해 불평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의 예산 심의는 이달 29일 최종 확정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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