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재비 '제로시대 오나'

메릴랜드 주립대들이 대학 교재 구입비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강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학 측은 현재 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두꺼운 책 등의 교재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시범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교재비 무료 방침은 확대 실시된다.

현재 메릴랜드 대학(UMD)을 포함해 메릴랜드 주립대 소속의 여러 대학들이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오는 2015학년도부터 대폭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프로그램은 교수들이 특정 도서를 교재로 지정해 사용하는 대신 과목 내용과 관련이 있고 저작권 논란이 없는 자료라면 참고하는데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교수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인터넷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자료들을 강의 참고용으로 사용하도록 하면서 한 권에 수백 달러에 이르는 종이 교재를 읽도록 하는 과제는 내지 않게 된다.

사실 대학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등록금도 비싸지만 교재비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학생들은 한 해 평균 약 1200달러를 교재 구입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 입학한 후 수업에 앞서 교재를 구입하기 위해 캠퍼스 서점에 들렀을 때 교재비가 만만찮게 들어간다는데 놀라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교재비를 들이지 않고 강의를 듣도록 하는 대학들이 늘어나자 출판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볼티모어 선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출판업체들은 대학 교재를 저렴한 값에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학 교재 선정에 대한 추세가 변하다보니 심지어 저작권을 문제 삼지 않는 저자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출판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학 교재 지정 관행이 강의실에서 완전히 사라지기는 힘들다. 미국 출판업협회의 데이빗 앤더슨 대표는 지정된 교재는 그 나름대로 유용한 면이 있다며 전문인들끼리 상호 검토해 내놓은 이들 교재는 틀린 부분이 없어 참고 도서로서 우수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상에서 찾을 수 있는 무료 자료들은 이 같은 이점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또한 상당수의 대학들은 민간업자와 계약을 맺어 캠퍼스 서점을 운영하고 있어 지정 교재를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조만간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안성중 기자

Recent NewsMore

학부모 43% ‘자녀 숙제’ 대신한다

자녀들의 숙제를 대신해 주는 부모들이 적잖아 우려를 낳고 있다. 인터넷 신문 ‘애스크 닷 컴(Ask.com)’이 최근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학부모 43%가 자녀들의 숙제를 대신해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

알렉산드리아, 중학교 수업시간 연장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시가 겨울철 폭설 등 기상 악화로 인해 미달된 공립교 수업일수를 메우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시 교육청은 최근 이번 겨울 당초 예정보다 학교가 휴교 조치된 날이 많아지자 특히 중학교의 경우 수업 시..

훼어팩스 아동 조기교육 “심각”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가 아동 조기 교육프로그램(pre-kindergarten) 입학률이 인근 타 교육구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미션(Mission: Readiness)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

몽고메리 공립고, 수학성적 여전히 저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공립고 수학 성적이 카운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월에 실시된 기말고사에서 여전히 저조한 점수를 내고 있다. 지난해, 카운티 공립고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5년 연속 저조한 실정을 보이며 각 학교 ..

최고 MBA 하버드·스탠퍼드·유펜 공동1위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펜실베이니아대(유펜)가 최고의 경영대학원(MBA)에 선정됐다. 11일 대학평가 매체인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15학년도 대학원 랭킹'에 따르면 경영대학원 평가에서 이들 3개 대학이 ..

‘여름방학 캠프 등록 서둘러야’

앞으로 3개월 후면 여름 방학이 시작돼 자녀들이 알찬 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에 들어가야 늦지 않다. 방학 때면 대부분의 자녀들이 한 번쯤은 캠프 생활을 하게 되는 데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미 회원 모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