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 도둑맞았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채점의 공정성에 대해 세계 주요 언론들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NN을 비롯한 주요 언론사들은 김연아를 위한 헌정시를 소개, 올림픽 심판들의 편파 판정을 비판하는 등의 보도를 통해 김연아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경제월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김연아에게 ‘피겨여왕’이란 칭호를 사용하며 시를 헌정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시인 쾀 도우스 (Kwanme Dawes)는 ‘폐막식, 유나, 예의가 아닌 은메달’이란 김연아를 위한 장문의 시를 기고했다. 올림픽 기간 매일 대회와 관련된 시를 한편씩 기고해온 그는 마지막 시를 김연아를 주인공으로 삼아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직접적인 제목으로 편파 판정을 비판한 CNN도 이번 김연아 은메달 사건을 올림픽 주요 사건으로 꼽았다. 뉴스 전문채널 CNN은 ‘김연아 금메달을 훔쳐간 심판들’이란 기사를 보도하며 심판 자질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였고 금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우승은 오버였다고 비판하였다.

또, USA 투데이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부분에서 채점에 문제가 있었다는 기사를 기고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피겨 심판들은 작정하고 러시아 선수에게 점수를 몰아주었다.’라는 제목을 통해 이번 올림픽의 편파판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CNN같이 김연아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잘못된 심판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김연아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연아의 판정 논란을 보도하며 한국인의 거센 분노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국민들은 보잘 것 없는 링크에서 피겨 분야 여왕 자리에 오른 김연아 모습을 통해 6·25 전쟁을 딛고 일어선 한국 조국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빙산 경기연맹(ISU)에 조사를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순식간에 200만 명 이상의 서명이 진행되는 현상에 ‘국제 스포츠 문제를 국가의 문제라고 인식하는 한국인들의 공동체적 정서’를 보도했다.

이같이 주요 언론사들이 김연아의 은메달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한국 국민들의 움직임을 보도하는 등 이번 피겨스케이팅 경기로 인한 보도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치 올림픽이 끝난 와중에도 계속되는 이러한 보도는 김연아가 이번 올림픽의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시사한다.

송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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