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없으면 우박도 없다?

우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박의 '씨앗' 역할을 하는 '빙정핵'에 포함된 식물성 박테리아가 우박의 성장과정에서 필요한 물방울을 모으는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생물학 학회에서 24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연구를 주도한 몬태나 주립대학의 알렉산더 미쇼 박사는 "우박의 최초 형성단계에 있는 빙정핵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쇼 박사는 지난해 6월부터 지름이 5cm가 넘는 우박을 수집했다. 그는 우박이 녹은 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다가 뜻밖의 존재를 발견했다. 바로 식물성 박테리아다.

생물 강수학(bioprecipitation)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쇼 박사는 "빙정핵은 우박의 성장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과 같다"고 말했다.

생물 강수학은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들이 비와 눈, 폭풍 등 기상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비와 눈, 우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같다.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한 먼지 입자들을 중심으로 수증기와 물방울이 뭉쳐 더 큰 응결핵을 이룬다.

온도가 낮으면 핵은 결빙돼 눈의 형태로 내린다. 결빙 과정에서 부피가 커지면 더 큰 얼음 덩어리인 우박이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빙정핵에 포함된 먼지에는 식물성 박테리아인 빙핵 세균(슈도모나스 시링가이균)이 붙어 있었다. 이 박테리아는 표면이 물 입자를 모으기 쉬운 형태로 되어 있어 얼음덩어리가 더 커질 수 있게 돕는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브렌트 크리스티너 박사는 "얼음 입자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는 세포막 외벽은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전자 구조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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