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증후군, 이 음식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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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보리, 유제품도 주의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유독 배가 아픈 사람은 '과민성장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말 그대로 장(腸)이 예민하게 반응해 복통·복부 팽만감·설사·변비 등이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이 있으면 수시로 화장실을 찾게 돼 일상 중 큰 불편을 겪는다.

◇복통 심하고 배변 활동 이상 있으면 의심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장은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긴다. 움직임이 지나치게 빨라지면 설사가, 느려지면 변비가 생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우선 복통이 있고 동시에 ▲대변을 보면 통증이 완화되거나 ▲대변을 하루에 3번 이상 보거나 ▲대변을 3일에 한 번 보기도 어렵거나 ▲변이 딱딱해지거나 풀어져 나오는 등 대변 형태가 바뀌면 의심해볼 수 있다.

◇포드맵 함유한 식품과 매운 음식 피해야

과민성장증후군은 원인이 불분명해 아직 완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항경련제·변비약·지사제(설사약) 등의 약물로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다. 하지만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도 재발이 잦기 때문에 식습관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과식하기, 식사 빨리 하기, 매운 음식 먹기를 피해야 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빨리 먹으면 위장 등의 소화기관에 부담이 가는데,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이미 장이 예민한 상태라 탈이 나기 쉽다.

대한노인병학회지에 따르면 일주일에 매운 음식을 3회 이상 먹으면 과민성장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3.2배 높다. 고추를 넣은 매운 식사를 하면 일반 식사를 할 때보다 묽은 변을 더 많이 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유럽위장관학회지).

이 밖에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포드맵이 많은 식품을 피해야 한다. 포드맵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서 발효되는 당 종류를 말한다.

소화 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는 포드맵이 장에 남으면 설사를 유발하고 가스를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킨다. 포드맵이 많은 과일은 사과·배·망고·체리·수박·복숭아, 채소는 마늘·양파·아스파라거스, 곡류는 밀·보리다. 우유·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 액상과당(단맛이 나는 액체시럽)과 올리고당에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반면, 포드맵이 적은 식품도 있다. 바나나·오렌지·딸기·블루베리·라즈베리·자몽·당근·셀러리·호박·고구마·감자·토마토·쌀이 대표적이다. 설탕·당밀·메이플시럽도 포드맵을 적게 함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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