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휩쓴건 아델… 감동 안긴건 비욘세 '만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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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숨죽인 英·美 디바 대결

59회 그래미 시상식… 아델 '올해의 노래' 등 5관왕, 비욘세 2관왕

영국의 아델(28)과 미국의 비욘세(36)가 맞붙은 제59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아델이 완승을 거뒀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델은 '올해의 노래(song)' '올해의 음반(album)' '올해의 녹음(record)' 등 주요 세 부문을 포함해 '최고 팝 솔로 퍼포먼스'와 '베스트 팝 보컬 음반상'까지 5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노래'는 최고 노래를 만든 작사·작곡가, '올해의 음반'은 음반 전체를 만든 가수와 제작자, '올해의 녹음'은 노래를 부른 가수와 프로듀서에게 시상한다. 2015년 말 히트곡 '헬로(Hello)'가 담긴 음반 '25'를 발표한 아델은 올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5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델은 2012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녹음' 등 6관왕을 차지해서 '그래미의 여왕'으로 불린다.

아델은 백인 여가수답지 않은 짙은 솔(soul) 창법은 물론, 기타와 베이스, 건반 악기와 드럼까지 두루 소화하는 만능 음악인이다. 아델은 데뷔 음반인 '19'와 '21', '25'까지 자기 나이를 음반 제목으로 붙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델은 '올해의 음반' 수상 직후 소감 발표에서 "나는 이 상을 받을 수 없다. 비욘세의 음반 '레모네이드(Lemonade)'는 아름답고 기념비적이며 영혼이 담긴 음반"이라며 "내 개인적인 '올해의 음반'은 단연 비욘세"라고 말했다.

반면 9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던 비욘세는 '베스트 뮤직 비디오'와 '베스트 어번 컨템퍼러리 음반(best urban contemporary album)' 등 두 부문에서 수상하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비욘세의 친동생인 솔란지(31)도 '베스트 리듬 앤드 블루스(R&B) 퍼포먼스' 상을 받아서 '자매 수상'의 진기록을 세웠다.

시상식에서 완승을 거둔 건 아델이었지만,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한 건 비욘세의 '만삭 공연'이었다. 이날 패션 디자이너이자 가수 비욘세의 어머니 티나 놀즈(63)가 "자랑스럽게 제 딸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하자, 만삭의 비욘세가 등장했다.

여신을 연상시키는 금빛 왕관과 목걸이, 부푼 배가 그대로 드러나는 반투명 드레스로 무대에 오른 비욘세는 만삭에도 히트곡 '러브 드라우트(Love Drought)'와 '샌드캐슬스(Sandcastles)' 두 곡을 열창했다. 백댄서들의 도움을 받아 테이블 위에 올라가거나 기계 장치로 비스듬하게 기울인 의자에 앉는 아찔한 동작을 곁들였다.

미국 가수 비욘세가 12일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기계 장치로 비스듬하게 기울인 의자에 앉아서 열창하고 있다.

'모성애'를 주제로 한 이날 공연에서 비욘세는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숭고함이 필요합니다. 여성 1000여 명이 손을 듭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9분여 공연을 위해 비욘세는 시상식 사흘 전 90분간 리허설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보도했다. 2008년 힙합 가수 제이지(48)와 결혼한 비욘세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쌍둥이 임신 소식을 공개했다. 임신 소식을 발표한 이후 비욘세가 공개 무대에서 노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2인조 팝 그룹 '트웬티 원 파일러츠(21 Pilots)'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공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벗고 무대에 올라가는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상의는 양복이었지만, 하의는 검은색과 회색 팬티 차림으로 수상한 것이다. 이들은 "어릴 적 동네에서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쓰지 않을 때 친구들과 함께 속옷 차림으로 그래미상 시상식을 본 적이 있다. 나중에 그래미상을 받으면 이 복장으로 시상식장에 가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영국의 록 가수 데이비드 보위는 유작(遺作) 음반인 '블랙스타(Blackstar)'로 '베스트 록 송(Best Rock Song)' 등 5부문에서 수상했다. 미국 음반 예술 과학 아카데미(NARAS)가 주관하는 그래미상은 팝과 록, 힙합과 재즈, 클래식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 음악상으로, 83부문에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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